채혈을 한 게 한두 번이 아닌데 왜 이렇게 큰 멍이 들었는지 알아보다가 혈소판감소증이라는 병을 알게 되었고, 증상이 우찌라 같았습니다.
개의 혈소판 감소증은 말 그대로 혈소판의 수치가 감소하는 경우이지만 혈소판의 역할이 혈액의 응고, 지혈이기 때문에 수치가 낮으면 출혈이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갑자기 이유 없이 멍이 드는 게 혈소판 감소증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둥이 역시 외상이 없던 엉덩이에도 큰 멍이 들고 잇몸과 등에 붉은 반점이 작게 생겨 있습니다.
좌탁 밑에서 부딪친 등이 처음에는 이 정도의 멍이었지만
나중에는 이렇게 커진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강아지 혈소판감소증의 원인질환은 매우 다양해서 아기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난 이유는 아직 모르겠지만 아마 비장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 추측을 하십니다.치료법은 스테로이드 등 면역억제제를 사용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것.
하지만 둥이의 경우 간 수치가 너무 높은 상태에서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없었고, 전혀 손을 쓸 수 없는 상태였어요.
건강한 아이들이 먹어도 간수를 많이 올리는 약이라고 하더라고요.건강한 어린이도 간 보조제를 투여하는 약이지만 이미 간 수치가 흩날린 둥이에게는 독약이나 마찬가지다.
병원에서는 혈장 치료를 권유했지만, 그것도 충격을 받을 수 있어 위험이 있었습니다.
멍이 너무 아파 보여서 다들 아픈 강아지는 보기 싫었던 저는 옷을 꼭 입히고 산책 나갔어요
우리 아기 노란색도 잘도 되고 되게 예쁘더라
병원에 가기 전에 많이 찾았는데 병원에서 철분제를 먹이라고 했다, 사람에게 먹는 철분제를 먹여서 나았다는 분이 있어서 수의사에게 철분제 복용은 의미가 없느냐고 물었더니 수치상 철이 부족한 게 아니라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기분으로 제일 많이 먹인다는 액상철분제를 약국에 주문까지 해서 샀는데 하루 먹이자마자 설사가 나고 아이가 힘들어 그만뒀어요.약 먹는 것 자체도 너무 싫더라고요.아이가 그렇게까지 약을 먹는 것을 싫어하는데, 쓸데없는 것을 왜 먹이는가 하고 현자가 되었습니다.
6월 5일자 영상 오랜만에 아빠랑 셋이서 산책간 날이 제일 잘 걸어보고 싶다. 너무나
원래 이 댕댕이보다 둥이가 더 뚱뚱했는데 아픈 뒤에 야위고 댕댕이도 안 맞는 미디엄 사이즈 옷이 맞아떨어지는 댕이..
약간 크롭티 같긴 했지만..
정말 보고 싶다. 동아
5월 23일 증상 발현 후 6월 13일 멍이 점점 들었고,
6월 21일에는 이렇게 싹 사라졌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사람 먹는 철분제를 먹고 강아지 혈소판감소증이 나았다는 얘기는 저희 아이처럼 자연스럽게 증상이 없어진 사례라고 생각해요 병원에서는 분명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은 경우가 아니라면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했거든요
사실 첫 번째 혈장 치료는 쇼크가 올 확률이 낮다고는 해도 그것은 치료가 아니라 단지 시간을 끌 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둥이는 이미 ct를 찍기에도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강아지 혈소판 감소증이 온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치료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정말 손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그 당시 병원에서는 다행히 적혈구 수치는 정상이지만 문제는 혈소판 감소증과 함께 적혈구까지 감소해 버리면 밴스 신드롬이 일어난다고 했습니다.이 에반스 증후군은 사망률이 매우 높다고 하더군요.
병원에서 말하는 강아지 혈소판 감소증의 원인은 아주 다양하다고 했어요
그중에서 뒷차기도 잘하던 예쁜 내 아이
진드기 매개, 종양, 혈소판이 만들어지지 않거나 혈소판이 만들어졌는데 몸에서 많이 사용되거나 혈소판을 몸에서 없앴거나(자가면역)
보통은 자가면역인 경우가 많습니다만, 어린이의 경우 간과 비장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만들지 못하거나 많이 사용하고 있거나 둘 중 하나일 확률이 높다고 하거든요.
정말 어쩔 줄 모르고 며칠을 울면서 보냈던 것 같아요
근데 혈소판감소증만은 저절로 낫기 때문에 너무 다행이에요
다른 분들을 보면 자가면역으로 면역억제제를 치료하는 경우 몇 달 동안 약을 먹이면서 정상수치를 유지하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만약 자가면역 측에 원인이 있어서 우리 아이처럼 간이 많이 망가진 상태가 아니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하세요
남의 집에서 껌을 정말 맛있게 먹는 둥이